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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는 시대 흐름, 물결 타고 해외시장 개척해야"
"FTA는 시대 흐름, 물결 타고 해외시장 개척해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3.01.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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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어떻게든 되겠지' 불감증 NO! 숨겨진 전환능력으로 돌파

신구범 제주생태연구도시연구소 이사장(전 제주도지사)은 29일 제주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UR에서 한중 FTA까지…제주 농업이야기’라는 주제로 기획 강좌를 열고 있다.
신구범 제주생태연구도시연구소 이사장(전 제주도지사)은 29일 “FTA는 시대의 흐름이다. FTA를 막을 것이 아니라 물결을 타고 제주도의 3000배나 되는 중국과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구범 이사장은 오후 7시 제주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UR에서 한중 FTA까지…제주 농업이야기’라는 주제로 기획 강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제주포럼C(대표 고희범)와 한중FTA연구회(회장 허인옥)주최한 이번 강좌에서 신 이사장은 제주농업은 한중FTA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중FTA는 제주해군기지, 신공항 건설과 함께 제주 3대 현안문제이지만, 이번 대선에서 이슈화되지 못했다.

신 이사장은 그 이유로 농업이 국내총생산(GDP) 2%에 불과하고, 19대 대통령 선거당시 여·야에서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한중FTA를 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피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막을 수 없는 FTA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대 시위보다 물결을 타 FT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해서는 제주농업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제주의 감귤에는 타지방 농산물인 사과와 배에 있는 ‘세이프가드’가 없다. 한미 FTA가 발효될때까지 제주도지사와 농민, 국회의원, 감귤농가들은 뭘했느냐”면서 “시위하고 삭발하고 싸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어떻게든 될 것이다’라는 제주도 사회의 불감증에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한 신 이사장은 “제주도는 우물안의 개구리다. 그런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제주도는 1차 산업이 경제성장을 좌우한다. 2010년도 각 시도의 지역경제가 5.9% 성장한 반면, 제주도는 1.8% 성장에 그쳤다. 그 이유는 제주의 1차산업에서 12% 마이너스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 경제에 관광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1차산업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은 없다”면서 “2010년 당시 제주도 1차산업의 비율율은 16.1%였지만, 90년대 후반에는 19%까지 높아졌다. 제주도 1차산업의 특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1차산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포기해서는 안된다. 진짜 동력은 1차산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구범 제주생태연구도시연구소 이사장(전 제주도지사)은 29일 제주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UR에서 한중 FTA까지…제주 농업이야기’라는 주제로 기획 강좌를 열고 있다.
그는 “제주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제주도는 쌀 농사가 없다. 이는 1차산업의 전환능력이 뛰어다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잠재력으로 ▲제주 농업의 장점으로 삼다수로 농사를 짓는 점 ▲전국 농업 종사자들이 50세 이상이 81% 이상인 반면, 제주는 45.1%로 젊다는 점을 꼽았다.

신 이사장은 “제주도는 앞으로 농촌인구가 늘어날 것이다. 제주도 인구 3000배나 되는 밖의 시장을 우리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포럼C와 한중FTA연구회는 내달 5일 오후 5시 제주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FTA 시대! 제주농업의 전환과제'를 주제로 기획강좌를,  같은달 1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한중FTA와 제주1차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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