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들이 주택가뿐만 아니라 주택 내부에도 심심치 않게 출현, 주민들을 놀라게하고 있다.
14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119대원들이 지난 6월 한달간 86건의 구조활동 중 동물안전조치만 무려 18건(21%)이나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건의 동물안전조치 가운데 뱀에 의한 안전조치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견 6건, 고양이와 말 등이 2건드로 뱀 출현 등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뱀 11건, 방견 6건, 벌 3건 등 22건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달 12건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방견이나 뱀들이 주택가뿐만 아니라 주택내부에서도 심심치 않게 출현하면서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 최근 서귀포시 중문동 한 빌라 3층 욕실에서 뱀이 발견되면서 이에 놀란 집주인이 119에 신고하는가 하면 남원읍 소재 한 주택에는 방견이 들어와 사람을 위협하는 등 주민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특히 방견은 노인이나 어린이들에게는 큰 위협을 가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방견을 만났을 때는 개가 흥분하지 않도록 자극적인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침착하게 그 장소를 빠져나오는 한편 친숙하지 않은 개에게는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방견에 의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뱀의 경우에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위험이 높은만큼 혹시 뱀을 발견하면 잡으려고 하면 안된다"며 "섣불리 움직여 뱀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것처럼 여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그 장소를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귀포소방서는 여름철을 맞아 동물들의 활동도 활발해짐에 따라 동물들에 의한 위험도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