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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우리가 자해공갈단?" 공개간담회 재차 요구
강정마을회 "우리가 자해공갈단?" 공개간담회 재차 요구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12.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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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주의 연대가 지난 6일부터 광화문 광장 옆에서 치러진 사진전. <사진 1> 제주들불축제의 모습을 배경으로 현수막을 들고 있는 사진을, 마치 폭도의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진 2>강정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보이는 곳에서 강정마을에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것으로 묘사했다. <사진 3> 강정마을에서 현재까지 5건의 이상의 골절 부상이 있었지만, 단 한명도 보상을 받지 못했다.
지난 6일부터 광화문 광장 옆에서 치러진 애국주의연대의 사진전에 대해 강정마을회가 재차 문제를 제기하며 공개 간담회를 요청했다.

문제의 사진전에는 강정마을을 폭동 상태로 규정하고 있고 심지어 자해 공갈단으로 묘사했다는 게 강정마을회의 주장이다.

이에 강정마을회는 지난 11일 애국주의연대 대표에게 게시물 철거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애국주의 연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정마을회는 애국주의연대측이 사진을 왜곡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애국주의연대는 강정마을회가 사진을 조작했다고 거짓을 퍼트려 명예회손을 했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사진 중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장면'에 대해 강정마을회는 "당시 배경은 해군기지 사업장도 아니고 손에 뭔가를 든 사람도 모른다"며 해군기지 반대활동가는 무관한 사진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다.

반면 애국주의연대 대표는 <미디어제주>와의 전화 통화에서 "확인한 결과 강정에서 찍힌 사진이 맞다"고 주장 하는 등 강정마을회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또한 애국주의연대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강정마을회가 일방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자거나 동영상을 제작해 사실과 다른 음해로 시민단체인 애국주의연대를 관변단체로 폄하하는 등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조작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든가 없다면 명예회손한 점을 공개 사과하라"고 맞서고 있어 공개간담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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