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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해상서 선박 침수, 선원 무사히 가족품으로
필리핀 해상서 선박 침수, 선원 무사히 가족품으로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12.26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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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필리핀 해상에서 선체가 침수돼 구명정으로 비상탈출했던 선원 전원이 구조돼 26일 서귀포항에서 가족과 상봉해 포옹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 필리핀 해상에서 침수됐던 한스플랜더(2518톤, 제주선적, 승선원 17명)호의 선원 전원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26일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선원 17명 전원이 서귀포항에 입항,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과 상봉해 항공편을 이용해 고향으로 돌아갔다.

한스플랜더호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58분께 필리핀 북동쪽 343km(서귀포 남방 1408km) 해상에서 필리핀으로 항해중이던 화물선 선체가 침수돼 선원 전원이 구명정으로 비상탈출을 시도하며, 해경에 조난 신고를 했다.

조난 신고를 받은 해양경찰청은 초계기 챌린저호와 서귀포해양경찰서 3000톤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일본, 중국, 미국, 필리핀 등 인근 국가에 구조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

그 결과 같은날 오후 4시께 초계기 챌린저호에 의해 발견됐으며, 인근해역을 지나던 홍콩 화물선 진푸호에 구조요청을 하고 다음날인 23일 새벽 1시 35분께 전원구조됐다.

구조된 선원을 서귀포해경 경비함정에서 검진을 한 결과 건강에 특별한 이상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22일 필리핀 해상에서 선체가 침수돼 구명정으로 비상탈출했던 선원 전원이 구조돼 서귀포소속 3000톤급 경비함정을 이용해 서귀포항에 입항했다.
선장 정 모씨는 "그렇게 먼 해상에서 조난당한 선원들이 무사히 구조된 것은 기적에 가깝다. 배를 포기하고 시커먼 바다로 뛰어들 땐 구조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면서 "크리스마스 날에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이라고 전했다.

초계기 챌린저를 이용해 수색중 조난 선원을 최초로 발견한 남해지방경찰청 강두성 항공단장은 "마지막 조난 신호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원형수색을 실시 중 발견할 수 있었다. 구명정을 발견 후 선장과의 무선 교신으로 '우리가 구조하러 올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킨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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