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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바운드 중화권 관광시장‘침체’
제주 인바운드 중화권 관광시장‘침체’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3.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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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중국.홍콩 관광객 제주 방문 줄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관광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올 들어 중국 정부의 해외도박 단속 등의 여파로 중국인을 비롯한 중화권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중화권 관광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만32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861명에 비해 4.5% 줄었다.

홍콩과 싱가포르 관광객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4.0%, 23.5%의 감소율을 보이면서 중화권 관광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50% 안팎의 성장세를 보였던 중화권 관광시장의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처럼 올 들어 중화권 관광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최근 중국 정부의 해외도박 단속 방침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중 상당수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이용을 목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류 특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중화권 시장의 침체 요인 중 하나다.

카지노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제주도내 카지노 업장에서조차 중국인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라며 “일단 오는 5월까지는 중국 정부가 해외도박 사범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현지의 판촉직 직원들을 모두 철수시킨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인유치전담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도박 단속 방침으로 소비력 있는 공무원들이 아예 해외여행 자체를 꺼리고 있는 분위기”라며 “제주의 표적시장인 중국 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관광신문/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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