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LNG 공급시기 단축으로 연간 233억 예너지 비용 절감 효과” 강조
애월항 2단계 사업 설계 변경에 대한 특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제주도가 적극 방어에 나섰다.
제주도는 16일 “기존 업체들에게 계약금액을 증액시켜주는 문제는 있지만 LNG 공급시기 단축으로 도민들이 연간 약 233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공사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연계 시공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도록 한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의 권고 등을 감안, 공익 차원에서 위탁 시행을 가스공사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시행하는 LNG 인수기지사업 중 접안시설 및 부지 조성사업을 현재 제주도가 공사중인 애월항 2단계 사업에 포함해 시행하면 LNG 인수기지 완공시기를 19개월 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제주도가 설계 변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이유다.
중복되는 공종 삭제 등으로 애월항 2단계 사업의 공사비를 32억원 절감할 수 있다는 감리단의 검토 결과에 따라 제주도에서 위탁 시행하는 방안을 한국가스공사와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위탁 시행 방안은 제주도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 한국가스공사와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 컨소시엄이 맡은 애월항 2단계 개발사업은 전체 공사금액이 747억6469만원으로 원하종합건설, 한양종합건설, 일호종합건설 등 3개 업체가 10%씩 지분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