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내 벌초 관련 안전사고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올해 벌초 관련 안전사고는 15건으로 전년도 21건에 비해 6건(24%)이 감소했다.
사고 내역으로는 예초기 사고 5건, 낫에 의한 사고 3건, 벌 쏘임 2건, 기타 5건으로 예초기와 낫에 의한 안전사고가 절반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 쏘임 사고는 71%(‘11년 7건)가 감소했고, 뱀 물림 사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는 지난달 9 동광리 충혼묘지 인근에서 고모씨(47)가 벌초 작업 중 예초기에 의한 좌측발목에 열상을 입었고, 같은달 19일에는 대정읍 신도오름 인근에서 김모씨(68)가 예초기 날에 의해 우측 팔 10cm가량 열상을 입어 119구급대로 긴급 이송됐다.
같은날 유수암리 인근에서는 변모씨(56)가 벌초 중 낫에 의해 좌측 손목에 열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올해 벌초 관련 안전사고는 모두 15건(16명)으로 전년 21건에 비해 24%가량 줄어들었다”며 “벌초 기간 계속된 비 날씨로 인해 도민 모두가 벌초 시 더욱 안전에 주의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 벌초 기간 안전사고 발생현황은 ‘09년 25건, ’10년 23건, ‘11년 21건으로 매년 벌초 안전사고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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