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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 특별한 곳, 양극화 없는 곳 만들어야"
"교육복지 특별한 곳, 양극화 없는 곳 만들어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06.30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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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제주지부, "교육, 경제적 효율성 논리로만 재단 말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30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교육복지가 특별한 곳, 교육양극화 현상이 없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제주지부(지부장 강순문)는 이날 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반 학교의 교육여건을 국제적으로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도내 어느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든 선진적인 교육여건에서 교육받을 수 있어야 국내에서의 투자와 인구유입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이어 "국제고등학교는 외국인 투자자와 자녀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이들의 투자가 본격화 되지도 않은 지금, 국제고등학교의 설립은 시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교육청에서는 외국어고는 외국어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고는 사회계열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영재교육기관도 아니면서 소수의 학생들만 갈 수 있는 이런 특정 학교에 가뜩이나 부족한 지방교육재정을 쏟아 붓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충고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이어 "기업을 세우듯이 학교를 세워서 이윤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그 남은 이윤을 본국으로 송금이 가능하도록 하는 학교의 영리법인화가 과연 제주도와 우리나라의 교육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교육을 시장과 상품으로만 보고 경제적 효율성의 논리로만 재단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교조제주지부는 "제주특별자치도 핵심 산업의 하나로 교육이 선정되면서 교육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예고 됐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해 일선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려는 노력은 커녕 적극적인 홍보와 연수 기회조차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교조제주지부는 "새롭게 출발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교육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교사, 학부모, 학생 등 교육 3주체가 참여하는 열린 장을 마련해 제주교육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아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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