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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태풍 산바 북상…한반도 전역 관통 '초긴장'
초대형 태풍 산바 북상…한반도 전역 관통 '초긴장'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9.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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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폭우·강풍 동반한 태풍 영향권…행정기관 비상태세 돌입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제16호 태풍 산바(SANBA)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제주도 전역이 초비상이다.

현재 제주도는 태풍이 북상의 영향권에 들어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태풍 볼라벤의 피해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잇따른 태풍으로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행정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1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산바는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280 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33km/h 속도로 빠르게 북진 중이다.

산바의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 풍속은 48m/s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강풍 반경이 420Km로 제주도는 물론 한반도 전체를 관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태풍은 오는 17일 오전 9시 서귀포 동쪽 해상에 진입한 뒤 18일 새벽에 전남 남해안을 통과해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16일 오후 4시를 기해 도전역에 태풍주의보 대치 발효한 상태다.

현재 제주도는 지금시간까지 30~80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7일 낮까지 100~35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산간을 중심으로 일부지역에는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산사태, 친축붕괴 및 저수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도 당국은 이날 오전 긴급 재단대책회의를 소집해 태풍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날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재난 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된다.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가 복구가 안 된 상황에서 ‘산바’가 북상함에 따라 더 큰 피해가 예상됨으로 국비 지원을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조속한 민간 복구 조치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경찰 당국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이번 태풍이 집중호우와 강풍이 동반하고 있어 도로침수, 가로수 도복으로 인한 교통두절에 대비해 교통불편을 최소화 하고, 재난상황실을 가동해 강풍, 호우피해예방, 응급복구 등 사후 수습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태풍 산바는 그 위력이 2003년 매미와 유사하고, 한반도 근접시 예상 중심기압은 955hpa 내외로 최저해면기압 기준 역대 3위 안에 들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태풍센터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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