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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 북상, 2차 피해 우려...17일 최대 고비
태풍 산바 북상, 2차 피해 우려...17일 최대 고비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9.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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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 학교 임시휴업령. 탐라대전 축제 공식일정 취소
15일 낮 고산성당 앞 횡단보도 조명등. 지난 태풍 피해로 인해 덮개가 파손돼 아슬아슬 하게 걸려 있지만 지금까지 복구가 안됐다.  바람이 불때마다 덮개가 흔들리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감을 주고 있다.

지난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4호 태풍 '덴빈'의 피해복구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대형 태풍 '산바'가 북상함에 따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5일 현재 제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고 있다. 이날 4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밤 11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제16호 태풍 '산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드는 오는 16일 새벽부터는 매우 강한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 이상 강한 비가 오겠다.

산바는 15일 밤 10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210km 부근 해상에 있으며, 한반도 방향인 북북서로 21km/h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최대풍속은 50m/s의 매우강한 태풍이며 강풍 반경은 480Km로 중형 크기다. 

 제16호 태풍 '산바(SANBA)'의 예상 이동 경로 / 기상청 제공

태풍의 영향으로 17일까지 비가 이어지면서 매우 강한 강수량이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제주도내 전 학교가 17일 임시휴업령하는 조치를 내린 상태다.

또한 2012 탐라대전 축제는 16일 정오 이후 예정된 공식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태풍은 17일 오후에는 서귀포 남쪽 약 16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최대순간풍속 초속 50m/s 이상의 강풍을 몰고 오면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는 16일 오후부터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산간에는 최고 500mm 이상의 물폭탄이 예상된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그 위력이 2003년 매미와 유사하고, 한반도 근접시 예상 중심기압은 955hpa 내외로 최저해면기압 기준 역대 3위 안에 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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