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0:53 (목)
볼라벤 피해 복구 전에 더쎈 태풍 '산바' 북상...초긴장
볼라벤 피해 복구 전에 더쎈 태풍 '산바' 북상...초긴장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9.14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행정.소방.교육.경찰 전 당국 예의주시 '긴급 재난 대응체제' 돌입

태풍 나리와 볼라벤에 버금가는 초대형 태풍 산바가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돼 도 전역이 초비상이다.

더구나 지난 태풍 피해가 채 복구되기 전이라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제16호 태풍 '산바'의 북상으로 인해 정치, 행정, 소방, 교육, 경찰 등 모든 당국에서 '긴급대응체제'에 돌입, 공무원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의회는 오는 17일 예정됐던 임시회를 21일로 연기키로 결정, 제주도가 신속한 사전예방과 복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도 긴급회의를 소집, 농수산물 피해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요령을 발표하는 등 분야별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각급 학교에 학교장의 재량으로 임시휴업이나 등하교 시간 조정을 등을 조치하도록 지시하고, 창문과 출입문, 건물 옥상 및 배수로 등 재난 취약 시설물에 대한 점검 및 순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해경은 전 직원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 선박의 사전 안전지대 대피를 유도하고 항.포구에 정박중인 어선에 대한 계류색을 보강토록 지시했다.

긴급 재난 대응 체제에 돌입한 소방당국은 배수지원과 간판 난림 등 각종 긴급조치에 필요한 장비점검과 보강을 마무리했다.

특히 주말을 기해 벌초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임을 감안, 낙뢰 및 하천 고립이 우려됨에 따라 소방력을 현장과 순찰활동을 투입, 사전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해경과 어선주협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조해 선박의 안전결박과 양돈장시설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자체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제16호 태풍 '산바(SANBA)'의 예상 이동 경로 / 기상청 제공
제주를 향해 북상중인 제 16호 태풍 산바(SANBA)는 현재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세력을 키워, 제주는 일요일인 16일부터 영향권에 들겠다.

이 태풍은 17일 오후에는 서귀포 남쪽 약 16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최대순간풍속 초속 50m/s 이상의 강풍을 몰고 오며, 제주는 17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는 16일 오후부터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산간에는 최고 500mm 이상의 물폭탄이 예상된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그 위력이 2003년 매미와 유사하고, 한반도 근접시 예상 중심기압은 955hpa 내외로 최저해면기압 기준 역대 3위 안에 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오늘 새벽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8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7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15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54m/s로, 강도는 매우 강한 대형 크기의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 태풍은 앞으로 북북서진하면서 점차 발달하겠고, 내일(15일) 새벽 3시경에는 오키나와 남쪽 약 580km 부근 해상을 지나, 모레(16일) 새벽 3시경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강풍과 폭우가 예상돼,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