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와 볼라벤에 버금가는 강력한 태풍 산바가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돼 제주가 초비상이다.
더구나 지난 태풍 피해가 채 복구되기 전이라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제주를 향해 북상중인 제 16호 태풍 산바(SANBA)는 현재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세력을 키워, 제주는 일요일인 16일 밤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오늘 새벽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8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7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15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54m/s로, 강도는 매우 강한 대형 크기의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 태풍은 앞으로 북북서진하면서 점차 발달하겠고, 내일(15일) 새벽 3시경에는 오키나와 남쪽 약 580km 부근 해상을 지나, 모레(16일) 새벽 3시경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강풍과 폭우가 예상돼,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오늘(14일)과 내일(15일) 제주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오늘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산간지역은 늦은 오후부터 비가 다시 내리겠다.
해안지역에도 늦은 오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오늘과 내일 아침 사이에 안개 끼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는 태풍 산바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내일부터 파도가 점차 높게 일겠다.
<김진숙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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