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7일 새벽부터 직접영향권...강풍과 폭우 예상
제주를 향해 북상중인 제 16호 태풍 산바(SANBA)가 중형 태풍으로 세력을 키우며 강화되고 있고, 제주는 17일 새벽부터 직접영향권에 들겠다.
제주가 직접영향권에 드는 17일에는 초속 43m/s의 강한 바람과 강풍반경 450km로 세력이 커지고, 강풍과 폭우로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SANBA)는 오늘 새벽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97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5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31m/s의 중형 태풍으로 발전해 볼라벤의 위력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태풍은 앞으로 북서진하면서 점차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하겠고, 내일(14일) 새벽 3시경에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30km 부근 해상을 지나, 모레(15일) 새벽 3시경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가 직접영향권에 드는 16일 밤부터 17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김진숙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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