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제주에 추석을 앞두고 제 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하며 농가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 16호 태풍 산바(SANBA)가 오늘 아침 9시경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15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현재 매시 22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오늘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14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산바의 중심기압은 1000hpa, 강풍반경 200㎞의 소형 태풍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18m/s다.
이 태풍은 현재 강도는 약하고 크기는 소형이나, 점차 강해져 오는 14일 오후 3시경에는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만 다음 주 초반이나 중반쯤 일본이나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 16호 태풍 산바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지명의 이름이다.
<김진숙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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