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특별기고] 꿈의 도시 서귀포를 사랑합니다
[특별기고] 꿈의 도시 서귀포를 사랑합니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6.28 17:3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광호 서귀포시장 권한대행

올해는 예전에 비해 일찍 장마가 우리 곁으로 다가온 것 같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장마는 우리들에게는 결코 반가운 손님은 아니지만 장맛비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천연자원이기도 하다.
너무 과하지만 않다면 말이다.

다행히 올해 장마는 많은 비를 동반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게릴라성 폭우가 예상되기도 한다니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필자가 서귀포시 부시장으로 부임한 때는 지난해 2월 15일 동장군이 서서히 물러가고 새 생명이 돋아나는 춘삼월을 앞둔 시기였기 때문인지, 기나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새 학기를 맞이하는 들뜬 학생처럼 공직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심정이었다.

시기적으로는 행정구조 개편이라는 양대 갈림길에서 지역적 의견 대립과 반목이 팽배해 심각한 이질감이 형성돼 있어 당시 필자로서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부담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7·27 주민투표, 5·31 지방선거.
돌이켜보면 36년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주어진 상황을 피해가지 않으며 나름대로 원칙과 소신을 갖고 최선을 다하였기에 후회와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보람이 더 크게 남는다.

이러한 보람 뒤에는 항상 서귀포시민 여러분이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특히 5·31지방선거로 인해 시장 권한대행으로 근무한 지난 3개월은 나의 공직생활의 마지막 사활을 건 힘든 기간이었다.

부족하지만 권한대행이라는 시정의 책임자로서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갖고 민선 3기 시정을 대과없이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신 서귀포시민 여러분들과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언제나 함께 해 준 동료 직원들에게도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

비록 우리 모두는 각자의 길로 가겠지만 서귀포시에 근무했던 것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을 갖고 공직에 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공직생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서귀포시장 권한대행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경험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싶다.

오는 30일이면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으로 기초자치단체 폐지와 함께 민선 3기 모든 시정업무가 마무리되고,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제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우리 서귀포시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 제주는 미래의 번영과 지역의 비전인 국제자유도시의 실현과 특별자치도라는 거대한 틀 속에서 시제 25년 동안 우리가 이뤄놓은 소중한 자산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귀포시’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서귀포시의 위상과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적극 뒷받침함으로써 제주특별자치도 시대에는 더 발전적이고 모두가 살기 좋은 희망찬 서귀포시를 만들어 가야 하겠다.

이는 우리 모두의 과제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새로운 해가 떠오르고 있다.

서귀포시민 여러분, 늘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 큰 시민 역량으로 서귀포시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기원한다.

꿈의 도시 서귀포를 사랑한다.

<양광호 서귀포시장 권한대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서귀포 2006-06-29 10:08:53
앞날에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