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신문예」 9월호 ‘뒈싸진 바당’ 등으로 신인상 수상
제주특별자치도 강관보 농축산식품국장이 수필가로 등단했다.
강관보 국장은 월간 「신문예」 9월호 신인상 응모 수필부문에 ‘뒈싸진 바당’와 ‘벌태시의 초라니’ 등 2편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그의 필력이 눈에 보이듯 힘차고 걸쭉해 맛깔나게 읽힌다”며 “수필에서 해학성은 보증수표처럼 중요한데 재미있게 수필을 쓴다는 것이 화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했다.
‘뒈싸진 바당’은 개발이라는 이유로 바다를 허무는 안타까움을 잘 표현했다. 이 작품엔 제주어를 섞어 제주도만이 갖는 풍경과 풍속을 잘 표현해냈다.
‘벌태시와 초라니’는 가면극의 굿판에 나타나는 인물 벌태시 같은 남정네와 초리니 같은 아낙의 별칭이다.
강관보 국장은 당선소감에서 “일상에서 시간을 내 써두었던 글 가운데 두 편을 손질해 응모한 것이 통과됐다”며 “향토의 토속무대는 어머니의 따뜻한 가슴이며 엄격한 아버지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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