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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선작지왓·방선문,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백록담·선작지왓·방선문,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9.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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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예고 … 문화재위원회 심의 거쳐 공식 지정

한라산 백록담 등 3곳에 대해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을 예고했다.

한라산 백록담과 선작지왓, 방선문 등 3곳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제주도내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역사적․문화적 보존 가치가 큰 이들 3곳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백록담의 경우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로서 풍화, 침식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순상화산(楯狀火山)의 원 지형이 잘 보존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고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화산지형이다.

특히 한겨울에 쌓인 눈이 이른 여름철까지 남아있어 백록담의 눈덮인 모습을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하여 영주 12경 중 하나로 꼽힌다.

선작지왓은 한라산 고원의 초원지대 중 영실기암 상부에서 윗세오름에 이르는 곳에 있는 평원지대로, 제주도 방언으로 ‘돌이 서있는 밭’이란 뜻이 담겨 있다.

털진달래와 산철쭉, 눈향나무 등의 군락이 넓게 발달해 있어 식물의 저명한 군락지에 해당된다.

특히 산철쭉이 온 지역을 뒤덮은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한라산 정상을 배경으로 하는 눈 덮인 설원의 모습과 더불어 선작지왓의 사계는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는 지역으로 자연경관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한천 중류 한가운데에 커다른 기암이 마치 문처럼 서있는 방선문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 상춘객과 시인묵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제주도 영주 12경 중 하나인 영구춘화(瀛丘春花)로 유명한 경승지다.

문화재청은 이들 3곳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의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공식 지정하게 된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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