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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피해 ‘눈덩이’ … 항만시설·양식장 등 57억여원 피해
태풍 볼라벤 피해 ‘눈덩이’ … 항만시설·양식장 등 57억여원 피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8.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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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전복 등 폐사 양식장 피해만 28억여원, 항만 난간, 방파제 파손도 부지기수

지난 28일 새벽 제주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속속 접수되고 있는 가운데, 항만 등 공공시설과 양식장 등의 피해 규모만도 57억여원이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가 29일 오전 9시까지 피해 상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항만과 해변 시설 등 공공시설물 파손으로 인해 22억7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양식장 등 시설물 피해와 어선 등 피해도 34억3600만원으로 집계, 모두 57억11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양식장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입은 양식장 63곳 중 시설물이 파손된 곳이 47곳에 달하고 있고 넙치 379만6000미, 전복 20만미, 해삼 50만미 등 모두 460만미가 폐사했다.

어선 피해도 반파 24척, 전파 3척 등 모두 27척이 파손됐고, 잠수탈의장 등 어촌계 시설 피해 상황도 11곳이 접수됐다.

항만 피해상황도 만만치 않다.

제주항 내항과 제주외항, 서귀포항, 화순항, 성산항 등에서는 조명타워가 넘어지고 안전난간, 보안 펜스 등이 파손됐다.

또 강정항, 태흥2리항, 법환항, 신양항도 호안 파손 또는 돌제부 피복석 이탈 등 피해를 입었다. 보목항과 남원항, 시흥항, 신산항에서는 호안과 안전난간이 유실되거나 방파제가 파손되기도 했다.

신양항과 김녕항, 위미항에서는 방파제와 마리나 시설 클럽하우스의 지붕이 파손됐다.

제주도는 행정시와 합동으로 오는 31일까지 피해 상황에 대해 합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양식장 등 시설물 등에 대해서는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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