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제주에 서서히 접근, 제주 전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 북상중인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바람도 서서히 강해지고 있다.
4시 현재 순간 최대 풍속을 보면 마라도 초속 35.8m, 가파도, 31.9m, 윗세오름 24.3m의 풍속이 관측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각각 초속 19.7m, 18.6m 풍속이 기록돼 조금씩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태풍 볼라벤은 오늘 밤 제주도 부근 해상을 지나 내일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볼라벤의 예상진로와 근접해 있는 제주도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가로수와 신호등,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태풍 볼라벤은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km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는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의 강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제주도와 제주도 전 해상, 남해서부 전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표 중인 상태다.
특히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