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인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며 27일(월요일) 새벽부터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
이번 태풍이 근접하는 27일 제주에는 순간최대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100~200mm의 많은 비가 집중되고,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태풍센터는 이번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가장 유사한 과거 태풍으로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와 2011년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있다며, 이번 태풍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괌 북서쪽 57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볼라벤'은 매시 148㎞의 속도로 서진, 24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00㎞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다.
이 태풍은 북상하면서 매우 세력이 크고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해, 진로가 유동적이긴 하나 태풍 반경이 너무 커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볼라벤'의 중심기압은 955hpa, 강풍반경 380㎞의 강한 중형 태풍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41m다
볼라벤은 27일 새벽 3시 서귀포 남쪽 약 52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제주도는 27일 새벽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겠고, 이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고원의 이름이다.
24일 현재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오늘 제주는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전에 그치겠고, 산간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밤에 그치겠다.
토요일(25일)은 구름 많겠고, 일요일(26일)은 북상하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밤부터 비가 오겠다.
<김진숙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