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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저염분수 북상 … 제주연안 비상
양쯔강 저염분수 북상 … 제주연안 비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7.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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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종합대책반 가동 및 단계별 행동 요령 마련

중국 양쯔강에서 발원한 저염분수가 북상, 제주 연안 유입이 우려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10일 제주도도 저염분수 제주 연안 유입에 대비한 단계별 행동요령을 마련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저염분수는 염분 농도가 낮고 고수온의 특성을 갖고 있어 마을어장에 유입될 경우 소라, 전복 등 이동 능력이 떨어지는 저서생물들의 삼투압 조절 능력에 영향을 끼쳐 대량 폐사하게 한다.

특히 여름철 산란을 마친 수산생물들은 활력이 매우 저하돼 있어 마을어장에 서식하는 패류, 무척추동물과 육상 전복양식장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매년 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한 종합대책반을 구성, 운영하면서 중국 양쯔강 하구역의 담수 배출 정도, 바람의 영향 등을 수시로 파악하면서 제주대학교 물리해양연구실의 해양 수치모델 자료 등을 토대로 제주도 연안어장에 저염분수 유입 상황을 예측하고 있다.

한편 저염분수로 인한 피해 사례로는 지난 1996년 19~25psu의 저염분수가 제주 서부연안 마을어장에 유입돼 소라, 전복 등 총 184톤이 폐사돼 약 59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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