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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원 구성 타결되고 나니 이번엔 민주당 ‘속앓이(?)’
제주도의회, 원 구성 타결되고 나니 이번엔 민주당 ‘속앓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7.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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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부의장, 상임위 위원장 선출 앞두고 내부 교통정리중

진통을 거듭하던 제주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 문제가 2일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통합당이 내부 ‘교통정리’가 안돼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당초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을 선출하려던 2일 본회의 일정이 변경돼 민주통합당 1명, 새누리당 1명씩 맡기로 한 부의장 선출이 3일로 넘겨진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날 본회의 시작 직전에 원내대표 회동에서 극적으로 합의된 상임위원장 배분 내용을 보면 우선 민주당이 의회운영위와 행정자치위, 농수축지식산업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또 새누리당이 환경도시위와 복지안전위 위원장을, 통합진보당이 문화관광위 위원장을 각각 맡게 됐다.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1년씩 나눠 맡기로 했고, 각 상임위에 배정될 정당별 의석 수도 합의가 이뤄졌다.

의석 수 배정 문제로 마지막까지 쟁점이 됐던 농수축지식산업위는 민주당 3명, 새누리당 2명, 통합진보당 1명씩 들어가기로 했고 교육위원회 일반 의원 수도 민주당 2명, 새누리당 1명, 통합진보당 1명으로 각각 결정됐다.

하지만 민주당의 경우 의회운영위 위원장으로 안창남 의원이 내정됐을 뿐 부의장과 3개 상임위 위원장 4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내부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전반기 의회에서 상임위원장 4자리를 차지했던 민주당이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진 3곳에서 모두 패하면서 상임위원장 한 곳을 내놓게 된 후유증인 셈이다.

이와 함께 교육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부분도 아직 논의가 정리되지 않아 3일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3일까지 전체 원 구성을 마치고 5일부터 정례회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3일 오전까지는 어느 정도 거의 윤곽이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내부적으로 부의장에 한영호 의원, 환경도시위 위원장에 하민철 의원, 복지안전위 위원장에 신영근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예결특위 위원장은 손유원 의원이 맡기로 했다.

또 통합진보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으로 확보하게 된 문화관광위 위원장을 안동우 의원이 맡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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