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제주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 의회 차원에서 신공항 조기 건설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태석)는 20일 오후 속개된 회의에서 ‘제주 신공항 건설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환경도시위 건의문의 주요 골자는 오는 2014년으로 예정돼 있는 정부 용역 착수 시점을 올해로 앞당겨 실시해 달라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제주공항 항공 교통량 및 활주로 용량 포화시기를 2025년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국토연구원이 최근 관광객 수요 추이를 분석, 이보다 6년 빠른 2019년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신공항 건설 소요기간이 평균 10년이 걸리기 때문에 신공항 건설을 시급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환경도시위는 특히 “제주 신공항 건설이 어느 지역보다 당위성과 타당성이 있음에도 정치권 일각에서는 남부권(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회자되고 있어 각 정당과 정치권, 정부의 분별력 있는 정책 결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제주공항이 국내 항공수요의 77.5%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 국가적 교통시설 편익 차원에서 신공항 건설을 정부의 핵심 아젠다 및 최우선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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