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가 우근민 지사에게 해군기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공식 청원을 제출했다.
강정마을회는 2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사중지 명령 공식 청원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공식 청원을 시작으로 가능한 공식적으로 법률적인 수단을 동원해 도지사의 결단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더 이상의 공식적인 수단이 없다면 도민의 명령으로 도지사의 결단을 촉구하는 범도민운동에 나설 것”이라는 결의를 피력하기도 했다.
강정마을회는 회견에서 “공유수면 매립공사의 정지를 위한 처분 절차에 들어간지 석달이 지난 지금, 우 지사의 해결의지 자체의 진정성과 의지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제는 공사중지명령 절차를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를 기준으로 판단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갖지 않을 수 업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공사중지명령 청원을 제출하는 데 대해서는 “왜곡될대로 왜곡돼 버린 강정 해군기지 문제의 진실을 규명하고 절차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바로잡아 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된다는 점에서 국가사업의 신뢰의 문제를 지방 차원에서 문제제기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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