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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취수원 개발 이유가 “단지 용출량 급감 때문?”
대체 취수원 개발 이유가 “단지 용출량 급감 때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6.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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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중산간 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상수도 공급 확대 필요성은 ‘말로만’

겨울철 한파로 인해 얼어붙은 어승생 저수지의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제주도내 중산간지역의 상수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대체 취수원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한라산 Y계곡의 상수원이 겨울철 적설로 인한 용출량 금감으로 인해 대체 취수원 개발 필요성이 대두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보도자료에서는 최근 중산간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상수원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아예 언급조차 돼있지 않아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담당 직원은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대체 취수원 개발사업 추진 이유에 대해 “겨울에 취수원이 얼어붙으면서 용출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최근 신화역사공원이나 제주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상수도 추가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Y계곡 상수원에서 상수도가 공급되고 있는 곳이 모두 11개 마을”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 8000여명에게 상수도가 공급되고 있지만 중산간 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상수도 추가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가 무분별한 개발 추진에 앞서 제주의 자랑거리인 물과 경관 등 환경자원 용량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 23일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대체 상수원이 필요한 지역은 회수, 서광, 교래 등 3개 지구다.

특히 회수지구에 대해서는 제주도개발공사에서 제주워터클러스터 단지 조성사업을위해 개발된 지하수 2공을 활용해 배수지를 설치, 중산간 지역에 일부 공급하고 회수 정수장에도 공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환경부의 대체 취수원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90억원 중 2014년까지 63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올해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사업 효과와 시급성 등을 감안해 서귀포시 회수지구의 지하수 2공 개발 사업을 우선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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