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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입성 장하나 의원, ‘1030세대’ 대변자 역할 선언
여의도 입성 장하나 의원, ‘1030세대’ 대변자 역할 선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6.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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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까지 ‘1030문답’ 진행중 … “해군기지특위 구성 결의안 서명받는 중” 소식도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
청년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장하나 의원(민주통합당)이 국회의원으로서의 특권과 권위를 벗어던지고 ‘현장성’과 ‘소통’의 정치를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장하나 의원이 최근 ‘특별하지 않아 더욱 특별한 청년 국회의원 장하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강조한 대목은 “청년과 사회적 약자의 구체적인 삶을 개선하고자 한다”는 부분이다.

나아가 “현실과 동떨어진 국회가 다시 삶의 현장 한가운데 자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목표를 내세웠다. 이는 장 의원 자신이 지금까지 국회가 고통받는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이 강조한 ‘현장성’의 또 다른 큰 의미는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몸소 뛰어들어 활동했던 경험을 통해 배운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대한민국에는 강정마을과 같이 연대를 필요로 하는 수많은 현장이 존재한다”며 “연대를 필요로 하는 현장에 함께 할 것이며, 그들을 응원하고 아픔을 나눠 가지려 한다”고 강조했다.

19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교통수단으로 자전거와 소형차, 대중교통만을 이용하고 운전기사나 수행비서를 두지 않겠다고 선언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의정활동에 수반되는 관행이나 겪식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장 의원은 특히 ‘현장성’과 ‘소통’ 강화 차원에서 임기 시작에 맞춰 ‘청년의 1030문, 장하나의 1030답’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10대부터 30대 사이의 청소년과 청년 계층이 19대 국회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청년 정치와 노동, 교육 등 의제를 묻거나 제기하고 이에 대해 장 의원이 직접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문답 프로그램이다. 질문과 답변은 인터넷 게시판(onethehuman.com)과 트위터(@onethehuman), 페이스북(onethehuman) 등 SNS를 통해 이뤄진다.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중인 ‘1030 문답’ 결과를 의정 정책 계획에 반영, 오는 19일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장 의원은 4일 오후 <미디어제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청년 비례대표인 제가 대한민국의 청년들 몫으로 일하게 됐기 때문에 그들의 관심사와 문제들을 들어보고자 하는 것”이라며 “10대부터 20대, 30대까지의 세대들이 기성정치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들이 많다”고 자신이 속한 세대의 입장을 대변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특히 “제가 96학번인데 바로 이듬해인 97년 IMF 구제금융 시대를 겪은 세대들”이라면서 “신자유주의로 인한 고통을 직접적으로 겪은 세대들인 만큼 기성세대들과 몸소 느낀 바가 많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청년비례대표 후보 당시 다른 제주지역 후보들과 함께 공약으로 제시했던 ‘제주해군기지 특위 구성’에 대해서도 공약 실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전화 인터뷰 도중 “마침 오늘(4일) 전체 의원 워크숍이 열리고 있어서 제주지역 4명 국회의원 이름으로 ‘해군기지 관련 특위 구성 결의안’을 마련, 동료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민주당 소속 107명 의원들의 서명을 모두 받고 통합진보당, 새누리당 의원들 서명도 받아서 특위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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