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스코리아 제주 진 왕관 쓴 한희원씨
“제주의 멋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당당한 제주 여성으로서 제주 홍보사절의 역할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12일 저녁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2012 미스코리아 제주 선발대회에서 최고 미인으로 뽑힌 한희원씨(19․제주대 의류학과)가 밝힌 수상 소감이다.
한희원씨는 본선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도 “당연히 미스코리아 진이죠”라며 어린 나이답지 않게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인대회 수상자라면 으레 모델 또는 연예 지망생을 꿈꾸는 경우가 많지만 그의 장래 희망은 뜻밖에도 ‘법원직 공무원’이다.
전공이 맞지 않아 잠시 학교를 쉬고 있다는 그는 “지금 법원 대체인력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법원을 찾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에게 많은 도움이 돼드리지는 못하지만 아주 작은 도움에도 고마워하시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공부를 더 해서 법원에서 일하면서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그의 꿈이 허투루 하는 얘기가 아닌 듯했다.
최종 결선에 오른 8명에 대한 인터뷰에서도 그는 “미스 제주는 외모 뿐 아니라 내면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많은 독서를 했고 어머니와 봉사활동도 열심히 다녔다. 그래서 내가 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침없이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법무사인 아버지 한응조씨와 어머니 강금순씨의 1남 2녀 중 막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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