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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관찰 보고된 적 없는 '말총벌' 첫 발견
제주에서 관찰 보고된 적 없는 '말총벌' 첫 발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5.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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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4개 박물관 광령천 공동학술조사 도중 발견

지난 4월 16일 광령천 공동학술조사 도중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말총벌. / 사진=제주도민속자연사박믈관 제공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기록되는 말총벌이 관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지난 4월 16일 광령천 학술조사 중 제주에서 관찰 기록이 보고된 바 없는 말총벌 1종이 관찰됐다고 10일 밝혔다.

말총벌(Euurobracon yakohamae (Dalla Torre)은 벌目 고치벌 과科에 속하는 곤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남부와 외국에서는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분포하는 곤충이다.

몸길이는 15~24mm 정도이며, 앞날개 길이는 16.5- 23mm, 산란관의 길이는 몸길이의 10배나 되는 90~178mm 정도의 긴 꼬리 형태로 장식한 멋있는 곤충이다.

민간에서는 강장제 또는 어린이 감병(疳病: 어린아이의 얼굴이 누렇게 뜨고 몸이 여위며 목이 마르고, 영양장애나 만성 소화불량의 증세가 나타나는 한의학상의 병명) 치료 약재로 사용되는 약용 곤충이다.

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정세호 과장은 “이번에 관찰된 말총벌은 제주도 곤충자원의 증가와 함께 청정 제주도의 귀중한 곤충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광령천 25km 구간을 조사하다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학술적 기록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 4개 박물관은 공동학술조사단을 구성, 광령천을 중심으로 곤충과 동․식물, 지형지질 등 자연사 분야와 유물․유적, 민속자료, 경제활동, 지명 등 인문사회 분야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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