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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국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신화.역사"
"탐라국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신화.역사"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6.1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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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바다 탐험대장, 12일 벽랑국 뱃길 탐험 귀향 보고회

지난 5일 고.양.부 세 청년을 찾아 세 공주가 왔다는 벽랑국을 찾아 뱃길 탐험을 떠났던 고대항해 탐험연구소 채바다 소장이 11일 탐험을 무사히 마치고 제주로 왔다.

총 5명의 대원 가운데 두명의 대원과 함께 제주로 온 채바다 소장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벽랑국 찾는 뱃길 탐험 귀향 보고회'를 가졌다.

채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벽랑도에 대한 여러가지 억측과 추정 그리고 의문점들을 풀어 가고자 전통적인 원시항해 방법으로 접근해 그 해법과 방향들을 찾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거론하지 않았던 벽랑국에 대한 베일을 벗기는 첫 시도라는데 그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탐라국 건국 역사와 신화는 기록에서 밝히고 있듯이 신화로만 남아 있어야 하는가 아니면 있는 사실성들을 배후에 얼마만큼 깔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며 "탐라국은 고조선의 단군 신화를 비롯해서 고구려, 신라, 백제, 가락국과 함께 이 땅에서 벌어진 당당한 고대국가 중에 하나인 탐라국이 너무 다른 나라의 이야기처럼 외면당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채 소장은 "이번에 벽랑국을 찾는 뱃길 탐험은 이처럼 잠자고 표류하고 있었던 고대 탐라국의 새로운 발견과 정체성을 찾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채 소장은 "이번 탐험으로 탐라국 세공주가 왔다는 벽랑국의 존재와 실체를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며 "또 탐라국 신화와 역사가 더 이상 침묵하고 묻어두어야 할 탐라인의 역사와 신화가 아니라 당당히 세계에 내놓아 자랑할 수 있는 세계속의 신화와 역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소중한 탐험을 통해 삼을 탐라국 파트너인 벽랑국 규명과 조사.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채 소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지금부터 벽랑국에 대한 학계 전문 연구기관과 연계한 활발한 논의들이 폭 넓게 논의 되는 학술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지답사를 정기.부정기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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