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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근혜, 제주도민을 식민지 원주민으로 여기는 발상" 논평
민주당 "박근혜, 제주도민을 식민지 원주민으로 여기는 발상" 논평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5.02 13: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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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이 지난 1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제주 방문에서 한 발언과 관련, “제주도민을 식민지 변방의 원주민 쯤으로나 여기는 발상”이라고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도당은 2일 논평을 내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하와이의 사례를 들며 ‘해군기지는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비판의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은 “방위비의 증대로 자체 경제성장 동력을 잠식당하고 농업이나 대체 에너지 개발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조차 잃어버림으로써 경제적 안정을 이루기 위한 어떠한 대안적인 산업도 구축되지 못하게 된 것이 하와이의 군 경제 의존 경제구조”라며 “이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된 고찰이 앞섰는지 묻고 싶을 따름”이라고 박 위원장의 논리를 정면에서 비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9.11 테러 이후 하와이 미군기지의 확장으로 더 심화된 해군기지로 인한 환경오염, 사회문제 등은 또한 어떤 식으로 검토됐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럼에도 해군기지를 과거 제주 발전의 동인이었던 감귤산업에 빗대 이제는 해군기지로 먹고 살면 된다는 식의 ‘성장 동력’ 운운하는 것은 제주도민을 식민지 변방의 원주민 쯤으로나 여기는 발상이라고 밖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또 “박 위원장의 제주 방문은 새누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의 행보라는 점에서 제주도민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면서도 “하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제주도민의 자존심에 또 다시 상처만 남겼을 뿐이다. 적어도 제주도민에게만큼은 오만한 이명박 정권의 연장을 충분히 상상케할 따름이었다”고 성토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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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2012-05-03 22:27:45
"정부.여당, 거짓과 뻔뻔함, 오만함으로 무조건 덮고 지나가자는 게 대안의 전부일 뿐인 범죄자 집단" 논평

민주당은 대안없는 정당 2012-05-03 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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