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14브릭스의 새로운 고당도 감귤이 본격 출하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현원화)는 서귀포시 하원동 고응칠씨 농가에서 재배중인 ‘남진해’ 품종이 5월 3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6월까지 출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남진해는 1977년 ‘카라 만다린’과 ‘길포 폰칸’을 교배, 육성한 주심배 실생 품종으로 당도가 높은 반면 산 함량도 다소 높은 단점이 있다.
하지만 5월 이후에 수확하면 산 함량을 1.0% 전후로 조절할 수 있고, 먹는 느낌이 부드럽고 향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남진해는 무가온 재배를 해도 5월에 수확이 가능, 10월에 빨리 가온한 하우스감귤에 소요되는 난방비를 들이지 않아 농가들로서는 경영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출하를 앞둔 고응칠 농가는 4년 전에 4290㎡의 면적에 고접을 해 5월 3일 첫 수확, 6월까지 15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현재 품질조사 결과 과일 1개당 무게는 130~140g이고, 당도 14.0브릭스, 산 함량 0.99%로 당산비가 14.1로 나타났다.
고씨는 제주감협을 통해 ㎏당 5000원에 홈플러스, 롯데, 현대백화점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지난 4월 26일에는 남진해 출하 협의회가 구성돼 출하가격을 협의, 400톤까지 물량을 생산하기 전에는 홈플러스와 백화점 위주로 출하처를 축소하고 그 이상일 경우에 출하처를 늘릴 계획이다.
또 주 출하 시기는 5월중 완료하되 가급적 수입 오렌지와 겹치지 않도록 저온 저장고에 일시적으로 저장한 후 출하하기로 했다.
한편 서귀포 관내에서 남진해는 21농가 5.4㏊에서 재배하고 있고, 올해 약 120톤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