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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의원 "자신의 발언 부정, 국가 지도자 자격 없다" 비난
김재윤 의원 "자신의 발언 부정, 국가 지도자 자격 없다" 비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5.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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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1일 제주 방문에서의 발언과 관련, 김재윤 의원(민주통합당)이 제주도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짓밟는 발언이라며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김재윤 의원은 1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민들은 19대 총선에서 3석 모두 민주통합당 의원들을 당선시켰다”면서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일방적 밀어붙이기와 말바꾸기로 일관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명박 정권은 2007년 국회가 부대의견으로 제시한 ‘민군복합형 기항지’는커녕 자신들이 결정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며 “‘무늬만 민항’을 앞세워 실제로는 군사기지 건설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그는 “민항으로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제주도가 요구하는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 여부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을 거부하고 있다”며 “주민은 물론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신부, 목사 등 성직자마저 군사작전하듯 잡아 가두고 있다”고 강정에서의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박 위원장은 지난 2007년 6월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의견 수렴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박 위원장은 해군기지 필요성을 말하기 이전에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자신의 발언을 부정하고 지키지 않는 사람은 국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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