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용 헬기를 제주도에 상시적으로 고정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 27일 산불 재난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특별대책회의에서 산불진화헬기를 상시 고정배치할 수 있는 방안을 산림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산불 재난위기 대응을 위한 행동 매뉴얼을 정비, 산불 발생시 체계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등산로 입구에 단속요원을 배치해 인화물질을 갖고 입산하는 등산객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산불진화용 등짐펌프를 추가 구입 배치하고, 취약지에 산불진화용 물빽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5개가 설치돼 있는 산불감시용 CCTV도 탐방로 휴식장소 등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불경보 심각 발령 또는 건조주의보 발령시 등반로를 부분적으로 통제하는 방안, 탐방로 주변 가연 물질인 조릿대를 제거하는 방안, 산불 발생시 진화헬기와 소방 부서 및 상황실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무전기 공동주파수를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군과 경찰, 소방방재본부, 경찰청 항공대, 산림조합 등 10개 유관기관에서 30명이 참석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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