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산진흥원이 공모 절차 없이 종돈 분양 대상자를 선정해오다 감사위원회 감사에서 적발됐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 6일부터 10일까지 도축산진흥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13건의 지적사항 중 소관업무를 소홀히 한 6건에 대해 시정·주의 등 처분을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공모절차 없이 종돈분양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분양 업무를 소홀히 한 공무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감사 결과 축산진흥원은 공모를 통해 사업신청을 받아 종돈을 분양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농가로부터 종돈 분양대금을 미리 납입받거나 종돈 인수를 포기한 물량에 대해 재공모 절차 없이 분양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감사위는 앞으로 종돈 분양에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입식과 생산, 분양 등 일련의 과정을 전산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종돈장 분만돈사 건축물이 지난해 10월 17일 준공됐음에도 건축허가 부서에 통보하지 않아 건축물관리대장에 등재 및 보존등기가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시정을 요구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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