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예수 부활대축일을 맞아 제주도내 모든 성당과 교회에서는 7일 밤부터 부활 성야 미사와 예배로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천주교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는 제주도내 신자들에게 ‘생명의 길을 선택하십시오!’라는 부활 메시지를 통해 “인간은 끊임없이 하느님이 창조하신 이 푸르름을 뽑아 없애고 잿더미 색깔 콘크리트로 온 세상을 덮어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주교는 또 “인간이 탐욕의 포로가 되어 자기만 살려고 다른 피조물을 짓밟고 희생시키면 자신도 결국은 멸망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마태오 10, 39)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길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축일 미사와 예배를 마친 천주교와 개신교 교회 신자들은 벚꽃축제 행사장과 교회 주변 지역에서 부활 계란과 국수를 함께 나누며 예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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