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김대원 후보(일도2동 갑) 지원 유세에 나섰다.
3일 4.3 위령제 참석을 위해 제주에 온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8시30분부터 일도2동 인제사거리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 전격 참여, 김대원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오늘 4월 3일은 제주도에 깊은 역사적 상흔이 있는 날”이라며 “제주도민들과 그 아픔을 함께 하고 이를 치유해나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갈 희망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제 지난 60여년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행동의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주 쉽다. 투표를 하면 된다. 투표를 하면 우리는 역사의 상흔을 딛고 다시 민주주의를 세우고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총선에서는 야권 단일후보에게, 이곳 도의원 선거에서는 야권단일후보를 전국에서 만들어낸 통합진보당에게, 김대원 후보에게 투표해달라”며 “김대원 후보는 이제 도의원으로서 제주도민들의 가장 큰 상처인 제주해군기지를 전면 백지화하고 제주도민들의 제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열성적으로 활동해온 통합진보당 도의원들과 힘을 합쳐 일할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투표용지가 한 장 더 있다. 통합진보당에 투표하는 표는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더 이상 후퇴하지 않게 하는 한 표이고, 야권연대가 흔들리지 않게 하는 보증이고 정권교체가 시작된다는 표시”라며 정당 투표에서 통합진보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대원 후보를 도의원에 당선시켜 주십시오. 오옥만 비례대표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여러분의 투표가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표입니다. 그 힘을 모아 민간인 사찰의 몸통 이명박 대통령을 끌어내리겠습니다.”
짧은 시간의 연설이었지만 제주도민들에게, 일도2동 유권자들에게 던지는 강렬한 이정희 대표의 메시지였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