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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표 “남북 평화, 통일이 4.3 아픈 상흔 치유하는 길”
이정희 대표 “남북 평화, 통일이 4.3 아픈 상흔 치유하는 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4.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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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제주 현안 관련 기자회견 …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 한미FTA 폐기 약속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제주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제주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와 한미 FTA 폐기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약속을 전면에 내세웠다.

통합진보당은 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이정희 대표와 비례대표 오옥만·정진우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4.3의 완전한 해결과 함께 이같은 약속을 제주도민들 앞에 내놓았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사회의 정의, 경제정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남북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가는 것이야말로 4.3의 아픈 상흔을 치유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4.3의 역사적 상흔이 우리나 어디에서든 씻겨나갈 수 있는 길을 가려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승리가 시작될 것이며 대선에서 전체 야권, 민주진보진영 공동의승리로 귀결될 것이다. 이는 2013년 이후 들어설 정부가 더 이상 실패하지 않고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3월 7일 구럼비 발파가 처음 이뤄지던 날 새벽, 저와 통합진보당의 많은 후보들이 함께 노력했던 그 마음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가서 야권연대 협상을 재개, 3월 10일 새벽 야권연대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위기에 처했을 때 저희 통합진보당은 스스로 살을 베어내고 뼈를 깎아내고 때로는 바다에 뛰어들면서 야권연대 성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제주해군기지를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약속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 함께 계신 현애자 통합진보당 공동위원장께서 의원 시절부터 몸을 던져 막아온 제주해군기지를 전면 백지화하겠다”며 “19대 국회 출범 즉시 남아있는 예산을 모두 깎아내 더 이상 공사가 진행되지 않도록, 다시는 예산이 편성될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국방부에 대해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결정했던 일, 주민들과 신부님, 수녀님, 목사님, 평화활동가들에게 가했던 인권 유린 사태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이 뿐만 아니라 환경파괴 문제와 제주도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전 과정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이 이정희 대표와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및 도의원보궐선거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진우 비례대표 후보가 읽은 기자회견문에서도 통합진보당은 “오옥만 공동위원장이 19대 국회에 입성하면 제주해군기지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 당장 공사를 멈추고 백지화를 전제로 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할 것”이라며 ‘해군기지 백지화’에 방점을 찍었다.

또 “통합진보당이야말로 1% 특권 해체와 99% 민생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진보정당”이라며 19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5대 특권 세력의 해체와 99%를 위한 민생개혁 8대 과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통합진보당이 적시한 5대 특권 세력은 MB권력, 의회권력, 재벌독점, 외국자본, 검찰권력 등이며 민생개혁 8대 과제로는 △보편적 복지의 전면 확대 △재벌 증세, 서민 복지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국가책임으로 농정 대전환 △내수경제로 서민경제 안정 △공공성 강화로 물가 안정 △탈핵 생태사회 전환 △평화체제로 번영과 복지기반 확충을 내세웠다.

통합진보당이 이정희 대표와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및 도의원보궐선거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4.3 영령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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