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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대표 "4월 국회 열어 해군기지 재검토 이끌어내겠다"
한명숙 대표 "4월 국회 열어 해군기지 재검토 이끌어내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4.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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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64주기 기자간담회 … 4.3국가추념일 지정, 제주신공항 건설 등 약속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4.3 64주기를 맞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4.11 총선이 끝나자마자 4월 국회를 열고 해군기지 재검토를 빠른 시일내에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한명숙 대표는 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명숙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 한마디에 군사작전이라도 하듯이 선거 임박해서 하는 것은 무슨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며 “4월 국회에서 국정조사 또는 여러갖 수단을 강구해서 되도록 빨리 재검토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4.3 국가추념일 지정과 제주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해내겠다는 약속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한 대표는 제주신공항과 관련, “제주도의 백년을 먹여살릴 제주권의 뉴딜정책”이라며 “제주신공항 건설을 위해 제주 국회의원들과 함께 온 힘을 기울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4.3 64주기인 만큼 4.3 문제를 외면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 대표는 “임기 동안 단 한번도 제주를 찾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은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 것이냐”고 반문한 뒤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4년간 4.3을 내팽개쳤다. 일부 보수세력은 4.3을 무장폭동으로 매도하고, 국가가 채택한 4.3진상보고서를 무시하고 소송까지 제기해 4.3영령들과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태를 서슴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또 “정부가 제 나라 국민들을 감시하고 뒤를 캐는 민간인 사찰을 자행하고도 불법 대포폰과 컴퓨터를 부수고 돈으로 입막음하려고 범죄를 은닉하려 하다가 이제는 드러난 진실 앞에서 뻔뻔스럽게 남 탓을 하고 있다”고 맹공을 가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4.3 64주기를 맞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지역 총선 후보 및 도의원 보궐선거 후보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에 한 대표는 국민 우선의 정치, 반성과 책임의 정치, 민생제일주의 정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 우선의 정치에 대해 한 대표는 “국민이 국익이고 안보다. 민주통합당은 4.3 국가추념일을 지정하고 제주해군기지의 부당한 폭파 작업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19대 국회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반성과 책임의 정치를 강조한 한 대표는 “반성하지 않는 정치는 국민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 위령제 참석조차 하지 않는 대통령, 선거운동만 잠깐 하고 간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국민들을 불법적으로 감시하면서 남 탓만 하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중에 국회의원이 되실 분이 두 분이 있다”며 청년비례대표 장하나 후보(13번)와 문명순 후보(23번)를 소개한 뒤 “이 두 분이 모두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제주도 문제 해결에 더욱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며 정당투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4.3 64주기를 맞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지역 총선 후보 및 도의원 보궐선거 후보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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