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제주돌문화공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주돌문화공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6.03 14: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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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전통과 돌문화를 집대성한 '제주돌문화공원' 3일 역사적 개원
북제주군 교래리 30만평 부지에 1단계 사업 완공

제주돌문화공원이 첫 삽을 뜬지 6년만에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3일 오전 11시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제주돌문화공원에서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를 비롯해 현한수 북제주군 권한대행, 양우철 제주도의회 의장, 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 국내.외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돌문화공원 개원식이 열렸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인의 삶의 역사와 정신이 깊게 베어 있는 가장 제주적이며,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돌문화의 새 장을 여는 종합생태 공원으로써, 1999년 백운철 탐라목석원 원장이 지난 30여 년간 수집한 자연운치석 및 민속.민예품 등 귀중한 문화자원 1만4000점을 북제주군에 무상 기증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를 통해 돌, 나무, 초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100만평의 북제주군유지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을 조성해 21세기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과 연계한 세계수준의 문화관광 자원화를 위해 본격 추진됐다.

이날 개원식에서 현한수 북제주군수 권한대행은 식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우리 북제주군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모험을 시작했다"며 "수많은 노력의 결과 오늘 제주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문화사업인 제주돌문화공원의 문을 활짝 열게 됐다. 오늘이야말로 북제주군정사에 길이 남을 가슴벅찬 감동의 순간이자, 제주문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인 날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돌과 나무, 드넓은 초지자원 등 북제주군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살아 숨쉬는 100만평의 군 유지에 제주인의 역사와 정신을 아로새기는 이 역사적인 날, 저는 '자연은 최대로, 인공은 최소로'라는 환경 우선의 정신으로 지난 7년동안 이곳 사업현장에 뿌리를 박고 온갖 열정과 혼을 불사르며 제주돌문화공원조성 사업을 위해 혼신을 다한 백운철 원장님, 고운봉 사업소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그리고 귀중한 자료를 흔쾌히 기증해 주신 모든 분들께 10만 군민을 대표해 한없는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현 권한대행은 "특히 고 신철주 군수님의 영정에 '문화군수'의 칭호를 헌정하며 오늘의 기쁨을 전해 드린다"고 말했다.

현 권한대행은 "앞으로 2020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특별전시관 건립과 70만평의 교래자연휴양림을 생태테마파크로 조성해, 자연 속에서 창작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화산연구소, 암석 야외전시장, 선사시대의 돌 문화.돌 미술품 등을 통해 문화 생태공원의 새 역사를 일궈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권한대행은 "아무쪼록 제주돌문화공원이 제주의 생성과 인류문화의 뿌리가 되어온 돌 문화와 정신문화의 조화로운 결합을 보여줌으로써,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문화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세계로 미래로 뻗어나갈 제주돌문화공원의 미래 행보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있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축사를 통해 "고 신철주 북제주군수와 백운철 탐라목석원 원장의 미래를 보는 통찰력으로 의기 투합해 (제주돌문화공원)무에서 유를 창출하는구나 생각했었다. 이제 꿈은 이뤄졌다"며 "두분이 열정과 현한수 권한대행, 북제주군민의 열정이 모아져 오늘 제주돌문화공원이 있게 됐다"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자랑스런 제주돌문화공원의 모습을 보지 못한 고 신철주 북제주군수에게 위로에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원식은 풍물패 길트기를 시작으로 현판제막식, 안숙선 명창 초청 공연, 테이프 커팅, 박물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또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KBS 열린음악회'가 제주돌문화공원 '늪서리오름'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려 청중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과 공연을 제공한다.

'KBS 열린음악회'에는 대중인기가수와 성악가, 신세대가수 등 15명 내외 의 정상급 연예인들이 출연, 주변오름과 어우러진 가요와 신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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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06-06-04 22:27:00
자금도 많이 쓰이고 여러분들의 노고도 많았으리라 생각되지만, 1단계사업이 완공되고 6월부터 2단계사업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돌문화공원을 조성하여 정말 후손들에게 후회없는 공원으로 넘겨줘야 한다. 그렇게함으로서 1차사업의 미비점과, 제주도민의 걱정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부분을 채울수 있을것이다. 이러한 점을 관계당국은 명심해야 한다.

바람 2006-06-04 22:25:14
제주돌문화공원이 개관이 되어 제주도민으로서 반갑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그러나 너무 기대를 했는지 몰라도 돌문화공원을 방문하고 돌아온 관람객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아닌것 같다.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돌문화공원을 만들어야 될 것같다. 아직은 조성단계이긴 하지만 시작이 중요하다. 선장은 훌륭하지만 그 선장을 도와주는 여러분야의 전문가가 합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