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엄마의 마음으로, 여성의 마음으로”
“엄마의 마음으로, 여성의 마음으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28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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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파워인터뷰] 일도2갑 도의원 선거 민주통합당 강민숙 후보
아이들이 행복한 일도2동 만들기, 살맛나는 생활공동체 등 공약

오는 4월 11일에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제주도내 3개 선거구에서 제주도의회 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비대해진 지방정부의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제주도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음에도 총선에 가려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디어제주>는 이들 도의원 후보들이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보궐선거에 나서고 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4.11 파워인터뷰’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민주통합당 강민숙 후보는 아이들이 행복한 일도2동 만들기, 살맛나는 생활공동체 만들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주도의회 의원 보궐선거 일도2동 갑 지역구에 출마한 강민숙 후보(50, 민주통합당)는 이번 3개 지역구에서 치러지는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자 중 유일한 여성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주요 정책공약도 아이들이 행복한 일도2동 만들기, 살맛나는 생활공동체 만들기, 든든한 지역경제 만들기 등 생활 밀착형 공약 위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대해서는 제기되는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철저하고 투명하게 제주도가책임지고 밝혀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 용역이 진행중입니다.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최적의 행정체제 개편안은 무엇입니까? 이유도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의 행정체제개편은 ‘시장 직선안’과 ‘읍면동 자치 강화 안’, ‘시장직선 및 기초의회 구성안’의 3가지 모형으로 압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종적인 모형의 확정은 ‘시민권력시대에 부합하는 주민참여자치의 확대’와 ‘제왕적 도정의 권력 분배 및 견제’, ‘행정계층의 효율성 확보’라는 전제 속에 제주도민들의 충분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도민들의 선택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정치적 참여가 필요합니다.

도지사가 시장을 임명하는 현재의 체제는 국민들이 직접 시장을 선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막은 것으로서 국민들의 정치참여를 저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행정체제로 인해 도정의 많은 업무가 도청에 집중되어 있고 대부분의 예산집행이 도 단위 사업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간 불균형 발전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시장직선제와 함께 읍면동의 자치 강화를 통해 제주도 구석구석 소외되는 지역이 없이 균형있는 발전을 실현시켜야 하는 것이며 도와 시 그리고 읍면동간의 발전적인 협력과 견제의 관계를 실현시켜 현재의 ‘제왕적 도정’ 행정체제를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 중앙 정부의 많은 권한이 제주도특별자치도로 이양돼 ‘제왕적 도지사’라는 얘기까지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집행부 견제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제주도의회가 이 같은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제도적으로 보완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주도의회의 ‘제왕적 도정’에 대한 견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도의회가 주민들의 힘을 등에 업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의회의 의원들은 주민들이 직접 자신을 대표하여 일을 해줄 사람을 선출한 ‘봉사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 문제나 도의회의 ‘제왕적 도정’에 대한 견제 문제 등은 우선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방법을 찾아내어 그것을 실현시켜야 합니다.

이처럼 제주도민과 제주도의회의 협력적 관계를 형성시켜 그 안에서 여러 가지 논의와 연구를 통해 도정에 대한 견제 장치나 필요한 제도적 방안을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3. 후보님의 주요 정책 공약은 무엇입니까?

△ 아이들이 행복한 일도2동 만들기
친환경 급식 100% 실현 및 급식시설 현대화, 학령기 아동 지원 조례 제정

△ 청정한 학교 환경 만들기 : 학교 실내 공기질 관리 조례 제정
-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비만어린이를 위한 건강교실 운영, 어린이집 교사 처우 개선,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학생 멘토링 제도 운영

△ 살맛나는 생활복지공동체 만들기 : 노인 일자리 창출,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 제도 도입

△ 든든한 지역경제 만들기 : 골목상권 살리기(지원기금 조례 제정), 문예회관-신산공원-영상미디어센터-자연사박물관 벨트화사업 추진, 구도심 리모델링 사업 추진

△ 찾아오는 일도2동, 더불어 사는 공동체 : 두맹이 경로당 신설, 신산로 경유 버스 노선 확충, 국수거리 활성화 및 스토리텔링 강화, 공영 주차장 확대, 신산공원 활성화를 위한 문화 마당 개설, 지역 내 부족한 클린하우스 확충, 인화초등학교, 일도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 동네 체육공원시설 확충

강민숙 후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평범한 주부로서 일선 정치에서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 후보께서 출마하신 지역구의 최대 현안 과제와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삼성로 북측지역(삼성로 북측 ~ 제주여상 앞)은 과거 60~70년대에 조성된 구도심 주거 중심 지역으로 대부분 소도로가 산재하여 하수시설 곤란으로 재래식 화장실 사용가구가 많고, 골목길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차문제도 심각한 지역입니다.

민간사업 또는 도시계획사업 등을 통해 골목길 확장 정비, 하수도 시설 정비, 주차시설 확충, 어린이공원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주거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인구 유입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 중 하나가 자치입법권입니다. 당선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발의를 구상하고 계신 조례가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일도2동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지원기금 조례를 우선적으로 제정하고자 한다.”

-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입장은?

“제주도가 세계 7대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제주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었습니다.

국민들이 자비를 들여 투표에 참여했고 어마어마한 액수의 혈세가 들어간 일인 만큼 현재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투명하게 도가 책임지고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같은 지역구 내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가장 내세우고 싶은 자신의 장점이 있다면?

“내세우고 싶은 장점을 꼽자면 ‘여성’이라는 점을 우선 꼽고 싶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시작된 이래 60년 동안 단 한명의 여성도 지역구에 출마에 당선된 적이 없었다.

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제주도의회의 대부분의 구성원은 남성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은 도의회가 제주도의 현안을 처리하고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여성의 관점이 부재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있고 강함 속에 자상한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여성이 제주정치 일선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제주도의 문제를 바라봐야 그 안에서 보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평범한 주부로서 남편과 사별하고 두 아들을 교육하고 양육했습니다. 그리고 14년을 생업으로 자영업을 경영하고, 수년을 정당인으로 생활했습니다.

가정의 중심이 되는 주부들의 소망을 잘 알고 있으며, 한부모 가정의 아픔을 그리고 자영업자의 어려움과 애환을 경험했습니다. 원칙과 정의로움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정당 생활을 했습니다.

이런 모든 경험이 나에게 혜안과 강인한 추진력을 키워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과 정의로움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강인한 추진력이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일도2동에서 살아가면서 지역 봉사활동과 지역단체활동을 통해 일도2동의 문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일도2동의 주민들을 대표해 일도2동의 심부름꾼으로서 일도2동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강민숙 후보는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지원기금 조례를 우선적으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민숙 후보는 제주여상, 제주산업정보대학을 졸업했고 참여정부 평가포럼 제주공동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도 야구협회 이사,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집행위원, 일도2동 바르게살기 위원회·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을 맡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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