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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증언본풀이마당 및 전국학술대회 28·29일 개최
4.3 증언본풀이마당 및 전국학술대회 28·29일 개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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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연구소, 4.3 64주년 및 다랑쉬굴 유해 발굴 20년 기념 행사 마련

4.3 64주년을 맞아 증언 본풀이마당과 전국학술대회가 3월 28일과 29일 문예회관 소극장과 중소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사)제주4.3연구소는 4.3 64주년 및 다랑쉬굴 4.3 유해 발굴 20년을 기념해 증언본풀이마당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4.3연구소측은 “지난 1992년 3월 연구소가 구좌읍 다랑쉬굴을 발굴, 4.3의 실상을 세상에 알린지 올해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다랑쉬굴 유해의 발굴은 제주 4.3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4.3 진상규명운동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관련 기관과 시민단체들은 ‘시기 상조’를 운운하면서 유족들의 요구를 들어주지도 못했고 들어주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지금은 4.3을 겪은 다랑쉬굴 유족들은 거의 돌아가셨고 당시 어린 나이였던 분들도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4.3연구소측은 “증언본풀이 마당과 학술대회를 통해 이제라도 유족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살아온 이야기, 발굴 당시의 소감과 유해 처리과정, 그 후 뒷이야기를 들으며 그분들의 응어리진 한을 풀어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학술대회에서는 ‘4.3 추가진상조사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다양한 집단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천주교제주교구의 강우일 주교가 ‘제주:평화의 섬으로 가는 여정’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언본풀이 마당에는 고광치씨(72, 성남 거주)와 고종원씨(64, 울산 거주) 등 2명의 유족이 나와 4.3 당시와 그 이후의 기억을 떠올리며 증언을 할 예정이다.

증언본풀이 마당은 28일 오후 2시부터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다랑쉬굴 4.3유해 발굴 20년 기념 ‘평화와 인권을 향한 기억’ 주제 전국학술대회는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중소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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