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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농·어민, 국민이 정치 중심 '밀알' 되겠다"
"노동자, 농·어민, 국민이 정치 중심 '밀알' 되겠다"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3.25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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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홍, 선거사무소 개소 "3% 진보가 정치 썩지 않도록 할 것"

4.11 총선에 출마한 전우홍(진보신당. 제주시 을) 후보가 2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4.11 총선에 출마한 전우홍(진보신당. 제주시 을) 후보가 25일 선거사무소를 개소,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전우홍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제주시청 남쪽에 위치한 빌딩에서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며 “1% 기득권 세력이 아닌 99%의 노동자, 농·어민, 국민이 정치의 중심이 되는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전 후보는 “농민은 아무리 급하고 배고파도 절대로 종자를 먹지 않는다. 진보정체성을 버리는 순간 미래는 없다”면서 “바다는 3%의 소금만 있으면 썩지 않는다. 3%의 진보가 정치도 썩지 않도록 하겠다. 민중을 위한 좌파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4.11 총선에 출마한 전우홍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함께 현판식을 하고 있다.

4.11 총선에 출마한 전우홍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는 축사에서 “한국의 정치는 혼탁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 때문에 혐오스러운 정치인이 계속 집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선거에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한국사회는 태어날 때부터 무한 경쟁사회에 돌입한다. 학교에서 경쟁하고, 사회에서는 비정규직, 정직 채용된다 하더라도 최장의 노동시간, 자식에게도 엄청난 사교육비에 쓰이다보면 노후는 없다”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불안의 연속이다. 이대로 놔둬야 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단순히 반창고를 붙여서 해결하지 못한다. 대수술을 해야 한다. 지역에서부터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에서도 새로운 정치 지평이 열어야 한다”며 전 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가 전우홍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우홍 후보의 스승인 민주주의쟁취국민운동본부 오충일 전 집행위원장이 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전우홍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 후보의 스승인 민주주의쟁취국민운동본부 오충일 (전)집행위원장은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착한사람에게 착한 정치가 나온다. 전 후보는 참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오충일 전 위원장은 “전 후보는 미래를 위해 밀알이 되겠다는 화두를 던졌다. 그런 결의는 아무나 못한다. 전 후보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신구범 전 지사는 “전우홍 후보는 준비된 사람이다. 그러나 준비가 안 된 사회로 인해 안타깝다. 전 후보가 선진국에서 태어났다면 자신의 정치 활동에 꽃을 피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사회는 분노할 줄 모르는 사회다. 7대경관 선정 논란, 제주해군기지 건설, 삼다수 분쟁 등 제주도민을 짓밟는 정책을 펴는데 도민들이 분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을 하는 김우남 후보를 겨냥해서도 “한미 FTA 협상에서 관세 품목에 제주의 감귤이 제외됐다. 농·축산업에서 김 후보가 한 게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왜 다시 하려느냐. 준비된 전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후보가 밀알이 되겠다고 했지만, 하나의 밀알이 되어선 안 된다. 여러분이 100개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우홍 후보의 배우자인 이현주 여사가 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후 전 후보의 배우자인 이현주 여사가 단상에 나와 “전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한 뒤 가족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전 후보는 “개소식이 끝나는 즉시 구럼비로 향하겠다. 지금 한 사람(영화평론가 양윤모)의 목숨이 경각에 걸려있다. 제주의 현안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한 뒤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강정으로 향했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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