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쿠데타 당시 청와대 경호병력 무단으로 출동시킨 장본인
23일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星友會)’ 회원들과 함께 제주도청을 방문한 고명승 회장(77)의 이채로운 전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우회 제12대 회장을 맡고 있는 예비역 대장 고명승 회장은 3군 사령관을 마지막으로 예편한 전형적인 군인이다.
<위키백과>에서는 고 회장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12.12 쿠데타 성공에 크게 일조한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1979년 12.12 쿠데다 당시 대령으로 청와대 경호실장 참모였던 그는 육사 15기 출신이자 군 내 사조직으로 유명세를 떨친 ‘하나회’의 멤버이기도 했다.
고 회장은 당시 전두환의 명령에 따라 육사 13기 출신이며 역시 하나회 멤버인 청와대 경호실장 직무대리 정동호 준장과 함께 당시 대통령이었던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의 승인 없이 청와대 경호병력을 무단으로 출동시킨 장본인이다.
결국 그는 당시 총리 공관의 경비를 맡고 있던 육본 헌병 경호대장 구정길 중령 예하의 헌병 병력들을 제압하고 총리 공관을 무력으로 접수, 12.12 쿠데타가 성공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위키백과>에서는 그에 대해 12.12 쿠데타가 성공으로 끝난 후 승진을 거듭, 3군 사령관까지 승진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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