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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이 희망의 제주 만들 수 있어”
“새로운 사람이 희망의 제주 만들 수 있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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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갖고 ‘역전 승리’ 다짐

무소속 고동수 예비후보가 17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다.

17일 고동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함께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무소속의 돌풍을 노리는 고동수 예비후보(제주시 갑)가 4.11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주자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바람 몰이에 나섰다.

고동수 후보는 17일 제주시 연동 정한오피스텔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국회의원을 다섯번 20년이나 한 사람, 그리고 두 번 8년 동안 국회의원을 한 사람보다 저에게 기회를 주면 진정한 제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치를 해내겠다”며 같은 지역구의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고동수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 후보는 현판 제막 후 사무실 안으로 옮겨 이어진 개소식에서도 “지나간 물은 역사의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새로운 사람만이 희망의 새로운 제주를 열어갈 수 있다”는 말로 자신과 다른 후보들을 차별화하고 나섰다.

특히 고 후보는 “야합과 부정, 반칙으로 얼룩진 후보가 저와 여러분의 가슴에 차디찬 비수를 꽂았고, 우리 제주도민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했다”며 “억울하고 분하다. 용서 못한다”고 분노에 찬 결의를 다짐하기도 했다.

또 “누구는 전국에서 최고령의 나이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누구는 돈으로 유권자들을 유린하고, 누구는 그 틈에서 반사이익을 노려 몸을 사리고 있다. 그들이 누구인지는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그들에게 어찌 아름다운 제주도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고 후보는 이어 “정치생활 30년 동안 오랜 꿈은 세대와 계층, 정파를 아울러 다 함께 잘 사는 제주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낡은 사고와 구태, 이데올로기에 물든 정치인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현실에 안주하는 세력, 소모적 논쟁만을 일삼는 이념 세력을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고동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는 제주대 법학과를 졸업과 삼도1동에 산다는 고동수 후보와의 공통점을 소개한 뒤 “고동수 후보는 믿어도 될 사람, 제가 도정을 이끌던 6년 동안에도 도의회에서 활동하면서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김 전 지사는 ‘先제주 後정당’을 내세운 고 후보의 선거 홍보물을 들어보이면서 “제주도의 이익과 정당의 당론이 저촉될 때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냉정하게 잘 판단해야 한다”며 “소속 정당보다 제주도를 위해 일하겠다는 다짐을 명쾌하게 밝힌 고 후보야말로 이번 총선 후보들 중 제주도를 위해 진정으로 일할 사람”이라는 말로 고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문대탐 제주문화포럼 이사장이 고동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고성순 고씨종문회 총본부 회장이 고동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제주한라대 고관원 교수가 고동수 후보에게 잠룡의 욱일승천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은 그림을 전달하고 있다.

고동수 예비후보의 가족들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큰절로 답례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고 후보와 함께 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던 전·현직 도의원들과 고봉식 전 제주도교육감,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고민수 전 제주시장, 고성순 고씨종문회총본부 회장, 문대탐 제주문화포럼 이사장 등 전현직 기관·단체장들과 고 후보의 학교 동문 및 은사들을 비롯한 많은 지지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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