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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성명, "정부차원 집단행동 나서는 것이냐"
민주통합당 성명, "정부차원 집단행동 나서는 것이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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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16일 유례 없는 정부 각료들의 제주 방문과 관련,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이냐”며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통합당은 성명에서 “오늘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을 비롯한 정부 부처 차관 등 20여명의 제주 방문은 지난 14일 해군기지 강행을 천명한 호소문 형식의 일간지 광고에 이어진 행보로 그야말로 범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해군기지 강행 작전에 나서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지난 14일자 광고 형식의 호소문에서 해군기지 건설의 일방적 정당성만 확인하면서 방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식의 종래 정부 입장을 밝힌 데 이어지는 오늘 방문은 이에 따른 보다 전방위적 ‘압박’을 위한 ‘집단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도청 방문을 통해 도지사와 면담을 가진다고는 하지만 실제 목적은 지방 경찰청과 서귀포경찰서, 해군방어사령부, 해군기지사업단 등 사업 추진 유관기관 격려 방문임이 이미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사상 유례없는 정부 각료들의 이번 대거 제주방문이 ‘해군기지 강행을 위한 범정부적 압박을 위한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우려대로 끝난다면 돌이킬 수 없는 MB정권에 대한 제주도민사회의 극한 불신과 분노만을 심어놓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따라서 민주통합당은 정부 각료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해결의지가 있다면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방문 행보보다는 강정마을 현장의 생생한 민의를 제대로 듣고, 정부의 결정이 타당한지에 대한 점검과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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