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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국내 유통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광동제약 선정
삼다수 국내 유통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광동제약 선정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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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공개입찰 선정 결과 발표 … 농심에는 이날부터 공급 중단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먹는샘물 국내유통사업자 선정 공개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삼다수의 국내 유통사업자로 광동제약이 쟁쟁한 경쟁 기업들을 따돌리고 우선 협상권을 거머쥐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15일 먹는샘물 국내유통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광동제약(대표 최수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광동제약을 비롯해 남양유업, 아워홈, 롯데칠성음료, 샘표식품, 코카콜라음료, 웅진식품 등 모두 7개 업체다. 당초 국내유통사업자인 (주)농심도 이번 입찰 참여를 원했지만 실제 참여는 하지 않았다.

도개발공사는 이번 업체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16일 공개입찰공고를 내고 3월 8일 접수를 마감, 참여업체 추첨으로 선정된 평가위원 7명이 3월 13일 업체들로부터 사업계획 설명을 듣고 정성적 평가를 실시했다.

또 3월 14일까지 참여업체에 대한 정량적 평가(기업평가)를 실시, 합산해서 평가한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이 광동제약이라고 밝혔다.

평가위원은 도의회, 학계, 유통 전문가, 법조계, 경제노동계, 재무회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도개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광동제약이 제안한 내용을 중심으로 3월 24일까지 계약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협의 과정에서는 업체측이 제안한 1차상품 판매 연계 방안과 제주도 기여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계약 내용에 반영, 이행하도록 하고 협의를 빠른 기간 내에 진행해 4월 초순까지 사업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개발공사는 이번 공개모집에 대해 “도민의 생명수이며 재산인 제주삼다수가 특정 기업의 사유물이 될 수 없고, 공공의 재산으로 모든 이익이 도민에게 환원돼야 한다는 저희 공사와 제주도민의 의지를 강력하게 천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광동측이 제시한 제주도 기여 방안에 대해 오재윤 도개발공사 사장은 “우선 직접적인 혜택으로는 광동측이 가산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1차상품 구입.판매, 옥수수 계약재배단지 조성을 통해 농민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광동한방병원 제주분원 설립, 도내 중소기업 지원, 제주 인재 계얄서 등 채용, 제주도 1차상품 활용 기능성 음료 개발 등을 통해 향후 4년간 600~700억원이 제주도에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안도 소개됐다.

오재윤 사장은 이어 “농심에 나가 있는 물량이 20일 정도 여유분이 있지만 오늘부로 농심에는 삼다수 공급이 중단된다”며 “당분간 대형마트와 편의점에는 개발공사가 직접 공급하고, 4월초부터는 소매점 유통까지 바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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