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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문대림과 범야권 단일화에 "자격도 없다"
김재윤, 문대림과 범야권 단일화에 "자격도 없다"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3.15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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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지역구 김재윤-문대림-강지용 '3파전 각축' 확실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재윤 예비후보(민주통합당.서귀포시)가 미디어제주와의 '4.11 파워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김 후보는 문대림 예비후보(무소속)와의 범야권 단일화 수용여부에 대한 질의에 "당의 결정에 불복해 탈당한 문 후보는 야권단일화의 기본적인 자격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제19대 서귀포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김재윤 의원(민주통합당)이 문대림 후보(무소속)와의 범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고개를 내저었다.

이에 따라 서귀포지역구는 김재윤·문대림·강지용(새누리당) 후보간 3파전으로 각축될 것이 확실시 되고있다.

김재윤 의원은 지난 14일 <미디어제주>와의 4.11 파워인터뷰에서 '문대림 후보와 범야권 단일화 여부'에 대한 질의에 "당의 결정이 본인의 뜻과 다르다고 편한대로 탈당한 문대림 후보는 야권단일화의 기본적인 자격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의 합의에 의해 서귀포시 지역을 후보단일화 지역으로 결정했다. 현애자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의 후보 사퇴로 인해 야권단일화 후보는 저 김재윤으로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 야권연대에 합의한 것이지, 당의 경선 결정에 불복해 뛰쳐나온 무소속 후보와 연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서귀포시민 여러분이 그 과정을 지켜봤으니 원칙을 어긴 후보에 대해서 잘 판단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민주통합당 제주도당도 성명을 내고 "문대림 후보는 당장 사퇴하는 게 정도"라며 맹비난을 가했다.

민주통합당은 "문 후보는 민주통합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무소속끼리 연합한 새누리당 2중대적 성격을 갖는 후보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 후보는 당의 공천에 불복하고 탈당한 야권분열의 주역일 뿐이다. 강정의 고통을 업고 얼렁뚱땅 후보단일화 운운할 것이 아니라 민주통합당 당원들에게 엎드려 사죄하고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현애자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지난 13일 총선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해 김재윤 후보와 문대림 후보의 단일화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제주해군기지 갈등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강정마을회도 "해군기지 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승적인 결단을 바란다"며 김 후보와 문 후보 간 후보단일화를 요구했다.

이에 문대림 후보는 "해군기지 문제는 정치적 이해득실의 문제가 아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김재윤 후보와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환영한다"며 적극 수용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현애자 위원장의 총선 사퇴의 용단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문대림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뛰쳐나간 사람에게 당의 복당을 용인할 까닭이 없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대림 후보는 지난 8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가 공천과 관련된 재심을 받아들이지 않자 납득할 수 없다며 고창후 예비후보와 공동 탈당, "당선돼 복당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문 후보와 고 후보는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이틀간 '단일후보에 누가 적합한가'를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 후보가 단일후보에 선택받았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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