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책회의, '구속자 석방 요구' 성명 발표
전국대책회의, '구속자 석방 요구' 성명 발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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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지난 11일 제주지방법원이 성직자들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구속자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전국대책회의는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2010년 이후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다 체포, 연행된 이들의 수만 300명이 훌쩍 넘어선 지 오래”라며 “지금도 12명의 천주교 사제, 수도자들이 재판에 계류 중이며, 지금까지 제주 해군기지 반대 활동에 부과된 벌금의 총액만 3억원을 육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국대책회의는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뿐만 아니라 종교인들까지 구속하는 강경대응으로 일관하는 이 나라의 공권력과 사법부는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에 성직자들을 구속하고 추방한 이후, 두 차례의 북한 방문으로 구속됐던 문규현 신부를 제외하고는 성직자들의 구속은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국대책회의는 “현재 제주교도소에는 강정마을의 평화지킴이이자 영화평론가인 양윤모씨가 3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는 지금 구럼비 바위와 운명을 같이 하겠다며 목숨을 건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해군, 새누리당이 해군기지 건설 강행만을 주문처럼 외우고 있는 데 대해서도 “혹여 구럼비 발파 공사로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반대하는 국민적 여론이 높아지고 종교계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연대가 광범위해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에 성직자들을 구속시키는 것으로 평화활동을 옥죄어볼 요량이라면, 이는 큰 착각이 아닐 수 없다”며 “잡혀가고 감옥에 갇히는 것을 두려워했다면 지금까지의 비폭력 저항활동은 가능하지 않았다”며 해군기지 반대 운동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국대책회의는 이어 구속돼 있는 양윤모 교수와 김정욱 신부, 이정훈 목사를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들을 가둔다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우리의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다”고 ‘결사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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