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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단일화 후보로 금배지 도전 “김재윤 게 섯거라”
문대림 단일화 후보로 금배지 도전 “김재윤 게 섯거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12 11: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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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고창후·문대림 여론조사 결과 발표…고창후는 선대본부장 맡기로

서귀포시 선거구 무소속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앞서 단일 후부로 확정된 문대림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대림 후보와 고창후 후보가 손을 들어 본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4.11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문대림 예비후보가 금배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창후·문대림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11시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두 후보는 지난 8일 민주통합당에 공동 탈당계를 제출,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 문대림 후보가 고창후 후보를 제치고 본선에 나서게 됐다. 여론조사에서 밀려난 고창후 후보는 문대림 후보측의 선대본부장을 맡아 4.11 총선을 지휘하게 된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서귀포 6월항쟁 정신계승사업회 이영일 회장이 맡았다.

이영일 회장은 "2곳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합산한 결과 문대림 후보가 후보 적합도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후보별 적합도 비율은 후보들간 합의에 따라 발표되지 않았다.

발표 직후 두 후보는 손을 굳게 잡으며 끈끈한 ‘무소속 연대’를 끝까지 이어갈 것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문대림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던 민주통합당의 약속, 그 약속을 믿은 서귀포 시민들의 광범위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기대를 민주당 지도부는 철저히 무시해버렸다”며 “서귀포시민에 의한 평가를 회피하고, 철저히 중앙에 의존하고 기득권 장벽 뒤에 숨어서 정치 생명을 연장해 나가려는 꼼수의 정치는 서귀포 시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는 “고창후 후보와 저는 서귀포 시민의 자존을 확인하는 정치, 말로만이 아닌 실천과 성과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후보단일화를 이뤄냈다”며 “다시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서귀포시민들과의 힘찬 동행을 통해서 역동적인 서귀포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문 후보는 제주해군기지와 관련, “민의의 전당인 제주도의회는 물론 도지사의 공사 중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구럼비 발파 등이 강행되고 말았다”며 “민의를 왜곡하고 주민들을 짓밟은 MB 정권의 폭거”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에 문 후보는 “이제 총선 결과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힘을 모아내야 할 시점”이라며 “다시 한번 총선에 참여한 후보들, 정치권, 시민사회, 각계각층이 공공으로 이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낼 것”이라는 다짐을 피력했다.

복당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문 후보는 “고창후 후보도 민주당에 복당할 것으로 안다. 저 역시 민주당을 사랑한다.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실수하고 있다. 당원은 바뀌지 않지만 지도부는 바뀐다. 역사가 증명할 것이다. 반드시 살아서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야권 연대의 단일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문 후보는 김재윤-현애자 후보의 야권연대 단일화와 관련, “두 후보의 경선도 중앙의 논리다. 그 논리대로 경선이 치러질지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만일 셋이 경선하라고 한다면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에 담담히 받아들인 고창후 후보가 서귀포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문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고창후 후보도 “문 후보와는 형제와 다름없는 각별한 사이다. 끝맺음이 좋게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꼭 당선돼서 서귀포시민의 자존심을 살려달라. 저도 무소속 단일후보인 문대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이게 끝이 아니라 또다른 시작을 위한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며 “부족한 부분 갈고 닦아서 서귀포시민이 원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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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은 혁명이다? 2012-03-12 11:11:07
모바일선거의 허와실- 모바일선거에 있어서의 후보자 필수요건
(1) 배우자는 실업계고교의 교사이어야 함(인문계고교의 학생들은 육지대학에 많이 진학하여 투표권이 없어서)
(2) 후보자의 자녀는 제주도내 대학에 진학 또는 졸업해야 함
*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백전백패
* 모바일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할 선거의 "혁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