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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1%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힘 있는 정치인이 있어야”
“제주도가 1%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힘 있는 정치인이 있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3.10 17:57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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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갖고 본격 선거운동 돌입

강창일 의원이 10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창일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3선 고지 등정을 노리는 강창일 의원(민주통합당, 제주시 갑)이 9일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장세환 의원, 김우남 의원, 김재윤 의원 등 동료 의원들과 제주도의회 오충진 의장 등 민주통합당 소속 도의회 의원, 허향진 제주대 총장,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관음사 주지 성효 스님 등 불교계 인사, 허향진 4.3유족회장, 고희범 제주포럼C대표 등 도내 종교계 및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개소식을 축하했다.

강창일 의원의 가족들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하트를 그려보이며 인사를 하고 있다.

강창일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개소식은 강창일 의원의 가족들이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려 고마움을 표시한 뒤 테이프커팅 후 실내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강창일 의원은 “이번에도 출마 여부를 많이 고민했다. 저는 프로정치꾼이 되고 싶지도 않지만 떠날 때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몇 개월 고민하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은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선 강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를 완결시켜야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지난 4년 동안 올스톱된 제주특별자치도를 추진시키고, 4.3 문제도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아직도 수구 꼴통 세력들은 4.3을 빨갱이들의 공산폭동으로 매도하면서 제주도민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며 반드시 4.3에 대한 명예회복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최근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참여정부 때의 조건은 분명히 민군복합형 기항지라고 정치권이 합의해서 시작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분명히 이를 약속했다”며 “오로지 해군기지만은 안된다. 지금 정부는 제주도민과 국민을 모두 적으로 내몰면서 해군기지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그는 “정부는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폭력으로 제주도민을 업신여기고 있다”며 “제주 사람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제주도민을 업신여기지 마라”고 노기 띤 목소리를 경고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이 최근 강남을에 4.3을 공산폭동으로 매도했던 이영조씨를 공천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은 정신이 있느냐. 꼴통 같은 사람을 공천시켜서 또 제주도민을 울리고 있다”며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민주통합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정치에 입문하려는 후배들에게 “정치는 권력의 자리가 아니다. 머슴으로서 봉사하겠다는 마음이 아니면 하지 마라고 한다”며 “제주도는 앞으로 4년간 제대로 기틀을 만들지 않으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 바로 힘 센 머슴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바쁜 일정 때문에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지원 최고위원은 강창일 의원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4.3특별법을 제정과 세계 평화의 섬을 태어나게 한 장본인이며 국회의 모든 상을 휩쓸 정도로 민주당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사학자이자 교수”라고 추켜세웠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어젯밤 진통 끝에 마침내 야권 단일화 협상을 이룩해 이번 총선에서 원내 과반수 의석 확보가 거의 확실해졌다”며 “강창일 의원과 함께 제주 지역에서 세 분 의원이 모두 다시 당선돼 제주 발전을 확실하게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박 최고위원은 “3선이 되면 오는 12월 정권교체 후 장관이 돼서 제주 발전을 이뤄내는 것은 물론 경제 민주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 의원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는 강창일 의원과 함께 국회 내에서 초재선 개혁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장세환 의원이었다.

강창일 의원과 함께 초재선의원 연구모임인 '국민의 모임'을 함께 하고 있는 장세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장세환 의원은 강 의원에 대해 “유순한 보살님처럼 생겼지만 누구보다 강단이 있고 원칙과 정의에 어긋나는 일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 배포와 담력을 가진 분”이라며 “특히 당 지도의 면전에서도 당당하게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화합의 미덕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장 의원은 또 “3선이 돼야 대한민국 대표선수가 된다. 연말 대선의 전초전인 이번 선거에서 제주에서부터 세분 모두 3선을 시켜 민주통합당이 정권을 재창출해내는 전진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귀포시 선거구 민주통합당의 단독 후보로 결정된 김재윤 의원도 힘을 보탰다.

김재윤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재윤 의원은 “국회에서 6년 연속 입법 최우수 의원이 되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3선이 되면 상임위원장은 보장된다. 3명이 모두 상임위원장이 되는 경이로운 도전을 제주에서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현역 의원들에게 지지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관음사 주지인 성효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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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머함 2012-03-12 15:38:43
왠지 이분이 된다면 4년후에도 똑같은 멘트 치실거같음..

잠깐스톱 2012-03-12 14:04:06
알바야
어디서 약을파니???

힘있는 정치인 2012-03-12 11:12:02
힘있는 정치인 일단 6선은 3선의 두배의 힘을 갖구여...
또한 건강해야 열심히 일을 할수 있습니다.

새로운 바람 2012-03-11 14:23:37
그럽시다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합시다. 그럼 고와 장... 무소속 두 사람 중에 골라 봅시다.

좋은세상 2012-03-11 10:53:14
프로정치꾼이 되고싶지않으시다면서요
벌써 프로 정치꾼 이 됐는데 멀...
국회의원 시절에 어느정도 는 해결했어야하는 문제
아닌가요???